비가 몹시도 많이 내리는 날이다.

호구 착용식을 두 멋진 젊은이들이 했다.

이럴 땐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서 많이 때려(^^)주어야 하는데...

시퍼렇게 멍든 팔과 몸을 집에 가서 더듬으며 앞으로의 험난한(?) 수련시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시리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추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도록 말이다..^^

조촐한 분위기에서 수련은 가뿐이 마무리되었다.

발다닥이 갈라진 관계로 조금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좋지 아니한가!

머리치기의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상체가 아니라 하체인데 다리가 따라가질 않는다.

느른그림으로 보면 팔이 가고 몸이 가고 그 다음 다리가 질질~~ 끌려서 달라붙는다.

이래가지고 어찌 머리를 친단 말인가...ㅠ ㅠ

중단에서 들어올리는 죽도와 팔에 맞추어 다리가 살포시 함께 들리며 따라 들어가다가 팍!!

아무튼 당분간은 계속 머리다...다리가 몸이 따라 올 때까지 그 날 까지...^^

호구 착용식을 한 두 젊은이들의 멋진 수련생활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