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까지 시위에 참여해본 적도 없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참 창피한 얘기죠.
그러나 한가지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 할것은 시위의 목적은 굴욕적인 FTA협상의 개선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점차 시위의 성격이 정부 자체를 부정하는 쪽으로 흐른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를 하게 되네요.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서로 상처입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사진 속의 소녀처럼 인생 경험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는 것은 자제를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피해야 할 자리를 성인들보다 늦게 알아서 다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고 혹 시위의 목적이 변질되어 가고 있다면 그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의지를 계속 관철시킬 수 있는 이성이 미숙한 상태라고 보여 집니다.
암튼 2MB 정부가 어찌 대처할 지 참 걱정입니다.
시위하는 곳이 바로 옆인지라 가끔씩 시위에 참여하곤 합니다.
그래봤자 한시간 정도 함께 행진 하는 정도이지만.
진압시간이 새벽시간인지라 저런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서만 보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사진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그날 밤에도 다시 행진에 참여하게 됩니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